[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가 교구청 신청사를 완공하고 지난달 19일 준공인가를 마쳤다.
지난 2023년 9월 첫 삽을 뜬 뒤 만 2년 만으로, 신청사 준공으로 여러 건물에 흩어져 있던 교구청 각 부서가 한 공간에서 업무를 보게 된다.신청사는 대구 중구 남산로4길 112 일대 기존 대건관과 제2주차장 부지에 ‘ㅁ’자 형태로 지어졌다.
연면적 2만1,764.57㎡,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320대 주차 공간을 갖췄다.
내부에는 경당, 대·중강의실, 미디어 스튜디오, 전산 교육실 등이 마련됐으며, 건물 중앙에는 중정(中庭)을 조성해 소통과 전시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지열·태양열을 활용한 친환경 설계를 적용했고, 옥상에는 정원을 조성했다.
외부에는 기존 대건관의 기둥을 재활용한 ‘기억의 공간’과 교구 설립 당시를 재현한 조형물이 설치돼 교구의 역사와 은인들의 뜻을 기리고 있다.대구대교구의 현 교구청 일대는 1911년 설립 당시 초대 교구장 드망즈 주교가 국채보상운동의 주역 서상돈에게 기증받은 토지를 바탕으로 꾸려진 곳으로, 이후 지역 가톨릭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왔다.
교구청은 1968년 준공된 본관을 중심으로 노후한 학교 건물을 별관·대건관·교육원으로 사용해왔으나, 사목 환경 변화에 따라 2018년부터 신청사 건립 준비에 착수했다.
2021년 8월 건축본부 설립 후 박영일 신부가 본부장으로 임명되며 사업이 본격화됐다.교구는 기존 본관을 리모델링해 교구 역사박물관으로 탈바꿈시키고, 교육원 건물을 철거해 다목적홀을 새로 건립할 계획이다.신청사는 교구의 행정·사목 기능을 집약하도록 설계돼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신앙·선교·지역 소통을 위한 열린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대구대교구는 신청사 운영 초기부터 각종 문화·신앙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신청사 축복식은 12월 31일 내부 경당인 ‘세례자 성 요한 경당’에서 먼저 진행되며, 본격적인 축복식은 내년 가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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