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현대무용 공연 ‘다크니스 품바’가 지난 6일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유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다크니스 품바’는 한국인의 한(恨)과 해학을 담은 전통 소재 ‘품바’를 현대무용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7명의 남성 무용수가 검은 슈트를 입고 등장해 시작부터 강렬한 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어진 3인조 밴드와 소리꾼의 라이브 연주는 애절하면서도 폭발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무용수들은 무대뿐 아니라 객석까지 뛰어들어 관객과 호흡하며 역동적 에너지를 전했고, 공연장은 연신 박수와 환호로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무대 장치 없이 베이스·일렉기타·드럼·소리꾼만으로 구성된 음악은 강렬한 군무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눈에 보이는 음악, 귀에 들리는 무용’이라는 작품의 철학을 고스란히 전달했다.2006년 초연된 ‘다크니스 품바’는 한국 무용단체 최초로 러시아 체홉 국제연극제에 초청됐으며, 이후 세계 24개국 50개 도시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해외 공연을 이어온 대표적 현대무용 작품이다.작품의 창작자 김재덕 모던테이블 예술감독은 안무·무용·작곡을 오가며 활동하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는 인물이다. 전통악기 기반 음악과 공감각적 움직임을 결합한 안무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2024 한국현대무용협회 올해의 안무가상▲2023 홍콩댄스어워드 작품상·음악상 등을 수상했다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강렬한 에너지를 받아간다”며 “남성 무용수들의 박력 넘치는 군무는 숨도 못 쉬고 몰입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지역 공연장과 전문예술단체가 매칭되는 유통지원사업의 취지를 잘 보여주는 공연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다양한 장르의 우수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공연 유치와 문화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