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대구 남구가 지역 곳곳에 흩어진 항일·호국·민주화의 흔적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어낸 안내서 `지붕 없는 호국보훈 박물관, 대구 남구를 거닐다`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박물관 문턱을 넘지 않아도 남구의 골목을 걷는 순간 곧 역사와 마주한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이번 책자는, 기념비 나열을 넘어 스토리·풍경·관광을 함께 엮은 새로운 형태의 지역 문화 안내서다.남구청은 “남구는 항일정신의 안일사, 6·25전쟁의 승리를 기념한 승전기념관과 충혼탑, 2·28민주운동의 성지인 대구고등학교 등 굵직한 역사를 품고 있지만 지역민조차 그 가치를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책자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이번 책자는 ‘호국보훈’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생활의 리듬을 덧입히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전문 사진가의 기록, 남구의 골목 풍경, 앞산 둘레길 등 일상적 공간을 자연스럽게 엮어 “엄숙한 보훈, 즐거운 걷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전체 구성은 네 흐름으로 이어진다.
1부 ‘대구시 남구, 호국·보훈의 성지’일제강점기 항일운동, 6·25전쟁, 2·28민주운동까지 남구가 품은 근·현대사의 핵심 장면을 한눈에 조망한다.2부 ‘맛의 향기, 빛의 거리’안지랑곱창골목, 대명공연거리, 카페거리 등 남구 주민의 삶과 맛을 소개해 ‘생활 속 역사여행’의 감각을 더한다.3부 ‘자유와 사유의 숲, 앞산’앞산 충혼탑을 깊이 있게 즐기는 방법, 참전용사 명패거리 등을 담아 ‘걷는 기억 공간’으로서의 앞산을 재조명한다.4부 ‘빛의 각도, 사진이 말을 거는 시간’전문 사진가의 렌즈에 담긴 남구 보훈 유적지를 스토리텔링과 함께 실어 역사적 순간의 감정을 전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는 항일과 호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깊이 품고 있지만 그 숭고한 가치가 시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며 “이 책 한 권이면 남구가 왜 ‘호국보훈의 성지’인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붕 없는 호국보훈 박물관, 대구 남구를 거닐다`는 대구 주요 관광홍보센터와 남구 관내 초·중·고교에 무료 배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