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9일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연극 너의 하루가 관객들의 호응과 깊은 공감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국공립 공연장·전시장 등 759개 기관이 매년 1회 이상 장애예술인의 공연과 전시를 개최하도록 규정한 문화예술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의 취지에 따라 마련됐다.    영덕군에서는 네 번째로 열린 장애예술인 공연으로, 제도의 취지를 현장에서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공연은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자리로 기획됐으며, 영덕군 장애인연합회 회원들이 함께 관람하며 공감의 시간을 나눴다.특히 이번 무대는 농인과 청인이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배리어 컨셔스(barrier-conscious) 연극’ 형식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연출을 통해,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서로의 언어와 감각을 이해하도록 이끌었다.연극 ‘너의 하루’는 농인 ‘우리’와 청인 ‘한솔’의 성장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환경과 언어 속에서 살아가는 두 인물을 통해 ‘행복’과 ‘장애’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작품이다.    듣지 못하는 청인 배우가 말하지 못하는 농인 배우의 수어를 음성으로 연기하고, 농인 배우가 청인 배우의 대사를 수어로 표현하는 독특한 구성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전했다.여기에 조명과 소품, 영상 등 시각적 요소를 적극 활용해 소리가 ‘보이고’, 수어가 ‘들리는’ 무대를 구현함으로써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작품의 메시지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장애에 대한 시각이 달라진 시간이었다”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나누지 않고 어느새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공감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국공립 문화시설의 장애예술인 공연 의무 취지를 잘 살린 의미 있는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군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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