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청송군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군유림에 드론을 띄워 대체작물 종자를 뿌리는 이색적인 복원 작업에 나섰다.
단순한 산림 복구를 넘어 첨단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회복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청송군은 지난 30일 청송읍·파천면·진보면 일대 산불 피해 군유림을 대상으로 대체작물 조성 시범사업의 일환인 드론 종자 파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파종된 작물은 더덕과 도라지로, 산림 복원과 함께 향후 소득 작물로의 활용 가능성도 염두에 둔 선택이다.이번 사업은 대형 산불로 훼손된 산림을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한 대안적 복구 방식이다.
특히 드론의 GPS 기반 자동 비행 시스템을 활용해 인력 접근이 어려운 급경사지에도 종자를 균일하게 살포할 수 있어 기존 인력 중심의 복구 방식에 비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산림 생태 회복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복구 이후 방치되기 쉬운 산림 공간을 지역 경제와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점검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 복구가 단기적 원상회복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청송군 관계자는 “하늘에서 씨앗을 뿌리는 드론의 모습은 멈춰버린 산림의 시간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산불 피해 복구가 단순한 복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