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영덕군이 병오년 새해를 맞아 산불 피해를 딛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군은 2026년을 ‘군민과 함께 만드는 희망 영덕’의 원년으로 삼고, 에너지·관광·수산산업을 축으로 한 중장기 도약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영덕군은 지난해 대규모 산불로 1만6천 헥타르에 달하는 산림 피해를 입는 어려움 속에서도 전국 송이 생산량 14년 연속 1위를 지켜냈다.
관광 분야에서는 동해안 일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산불 극복 특화 프로그램과 각종 축제·스포츠대회 개최를 통해 연간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었다.광역 교통망 확충도 눈에 띄는 변화로 꼽힌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철도 KTX 시대가 열리면서, 영덕은 동해선 철도와 동서·남북 고속도로축이 교차하는 동해안 교통·물류·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재정·행정 성과도 두드러졌다. 산불 복구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 공모사업 23건, 총 2천31억 원을 확보했고,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88억 원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 3년 연속 최우수(SA),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등 대외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영덕군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올해 ‘미래도약 3대 프로젝트’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먼저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풍력·태양광을 연계한 그린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군민이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에너지 순환경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두 번째는 ‘웰니스 도시 영덕’ 조성이다. 관광 정책을 치유·건강 산업으로 확장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치유농업·해양치유와 연계한 신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는 전국 최대 규모의 수산물 클러스터 구축으로, 강구항 일원을 중심으로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와 어촌신활력 사업 등을 추진해 수산산업의 대전환을 꾀한다.분야별 역점 과제로는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 사업이 첫 손에 꼽힌다. 11개 마을에 총 874억 원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재정비하고, 소득·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마을로 재건한다는 방침이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영덕전통시장을 현대화된 명품시장으로 재탄생시키고, 강구시장과 영해만세시장 환경 개선을 통해 권역별 상권 경쟁력을 높인다.
로컬브랜드 육성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선순환 경제구조도 강화한다.관광 분야에서는 세계지질공원과 연계한 생태탐방로와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 삼사해상공원 공유컨퍼런스센터 건립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과 마이스(MICE) 산업 확대에 나선다.복지·교육 분야에서는 노인복지관 건립과 세대통합형 복지시설 조성, 미래인재양성관 운영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돌봄·교육 환경을 구축한다.
농어촌 분야에서는 상하수도 체계 선진화와 농촌협약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어촌신활력 사업과 어항 정비로 안전한 어촌 기반을 다진다.영덕군 관계자는 “지난해 산불이라는 큰 시련 속에서도 군민과 공직자가 함께 위기를 극복했다”며 “2026년은 그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미래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