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청송이 한겨울 빙벽 위에서 국내 최정상급 아이스클라이머들의 치열한 승부로 달아올랐다.
청송군은 ‘2026 청송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가 지난 3일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4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산악연맹이 주관했으며, 청송군과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노스페이스가 후원했다.
특히 ‘2026·2027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리면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경기 결과 남자 일반부 리드 부문에서는 김민철(경일대학교 OB 산악회)이 정상에 올랐고, 이영건(월출마당산악회)과 박희용(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여자 일반부 리드 부문에서는 신운선(애스트로맨)이 1위를 기록했으며, 김혜준(타기클라이밍센터), 김진영(클라이밍팜)이 뒤를 이었다.스피드 부문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전양표(원주시산악구조대)가 1위를 차지했고, 박준규(타기클라이밍센터), 양명욱(부산빌라알파인)이 뒤를 따랐다.
여자 스피드 부문에서는 차유진(차클라이밍)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숙희(원주시산악구조대), 정운화(월출마당산악회)가 시상대에 올랐다.대회 다음 날인 4일에는 ‘2026 청송 ICE CLIMBING 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참가자들이 청송의 자연 빙벽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번 행사는 다가오는 국제대회를 알리는 홍보 성격도 겸해 진행돼, 겨울 스포츠 도시 청송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한편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 세계 18개국에서 약 120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결승전이 열리는 11일 오후 2시에는 가수 박현빈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결승전 경기는 KBS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청송군 관계자는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선수와 관람객,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겨울 스포츠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국제대회 역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해 아이스클라이밍이 국제 스포츠 종목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