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울릉군이 도서 지역의 고질적인 에너지 비용 부담을 해소하고 주민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해 온 ‘울릉군 LPG 배관망 구축사업’의 핵심 시설에 첫 가스 충전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울릉도 전역에 안정적인 가스 공급 체계가 본격 가동될 채비를 갖춘 것이다.이번 첫 가스 충전은 울릉읍에 조성된 LPG 저장소 내 대형 저장탱크에 가스를 주입하는 공정으로, 그동안 단계적으로 진행돼 온 배관망 구축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울릉도 주민들은 그간 개별 LPG 용기를 배달받아 사용하는 방식에 의존해 왔다. 기상 악화 시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불안과 함께, 육지보다 비싼 연료비를 감내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 때문에 ‘에너지 섬’이라는 오명도 따라붙었다.배관망 구축이 완료되면 이러한 불편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기존 용기 방식보다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노출된 가스통 대신 지하 매설 배관을 통해 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안전성도 크게 높아진다.
도시가스와 동일한 방식의 연속 공급과 계량기 기반 검침 체계가 도입돼 생활 편의성 역시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울릉군은 총사업비 330억 원을 투입한 이번 사업을 통해 이달부터 1380여 가구를 대상으로 순차적인 가스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는 세대별 보일러 설치 상태와 내부 배관 연결 여부 등에 대한 최종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가스 배달을 걱정해야 했던 주민들의 오랜 불편이 이번 배관망 구축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첫 가스 충전을 계기로 남은 점검 절차를 빈틈없이 마무리해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 안전한 공급을 이루겠다”고 밝혔다.한편 울릉군은 오는 15일 한국엘피지사업관리원과 공동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가스 공급 일정과 사용 방법, 안전 수칙 등을 안내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