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이 아니라 폭등이다. 장바구니를 드는 순간, 서민들은 체감이 아니라 현실을 마주한다.
식료품과 외식비, 공공요금과 교통비까지 오르지 않은 것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 가계의 인내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
물가가 이토록 빠르게 치솟는 동안 소득은 제자리에 멈춰 섰고, 그 격차는 고스란히 생활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고금리 부담까지 겹치며 서민과 자영업자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수준이 아니라, 기본적인 삶의 선택지마저 지워지고 있다.
외식은 사치가 되었고, 문화·여가는 먼 이야기가 됐다.
‘아껴 쓰면 된다’는 말은 이제 공허한 위로에 불과하다. 더 이상 줄일 곳이 없다는 절박함이 사회 전반을 짓누르고 있다.그럼에도 정부의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다.
물가 안정을 외치면서도 체감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단기적 할인과 일회성 지원으로는 구조화된 물가 상승을 막을 수 없다.
유통 구조 개선, 에너지·원자재 가격 관리, 취약계층을 겨냥한 실질적 지원이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책은 현장에서 느껴져야 한다.물가는 숫자가 아니라 삶이다. 물가 폭등은 곧 사회 불안으로 직결된다.
서민의 허리가 꺾이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정책 당국에 돌아갈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상황 인식이 아니라 결단이다.
늦기 전에, 서민의 삶을 지켜낼 실질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