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새해를 맞아 장구메기습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최근 발생한 산불로 훼손된 서식지의 소형 생물 보호를 위해 먹이주기 활동과 생태 보전 실천에 나섰다.이번 활동은 산불로 인해 먹이원이 급감하고 서식 환경이 파괴되면서 습지 주변 소생물들이 생존 위기에 놓였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주민들은 새해 첫 실천 활동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습지 인근의 안전한 공간에 먹이를 제공하며 생태계 회복을 돕고 있다.이와 함께 주민들은 배수로에 빠져 이동하지 못하거나 폐사 위험에 놓인 양서·파충류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탈출로도 설치했다.
생태탈출로는 배수로에 유입된 생물들이 스스로 빠져나와 본래의 서식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구조물로, 야생동물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장구메기습지는 다양한 소형 생물과 양서·파충류가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이번 활동이 산불로 훼손된 생태계가 다시 회복되는 데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임형수 환경보전과장은 “장구메기습지의 보전과 이용을 지속 가능하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해를 맞아 추진된 이번 활동은 주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습지 보전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이번 주민 주도의 보호 활동은 산불 이후 생태계 복원 과정에서 지역 공동체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