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달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아 현금 2천만 원을 전달하려던 70대 주민의 피해를 경찰관의 신속한 판단과 끈질긴 설득으로 사전에 예방했다고 밝혔다.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현금 인출 과정에서 수상한 정황이 포착된 70대 피해자를 만났다.
피해자는 “이사 목적으로 현금 2천만 원을 인출한 것”이라며 피해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항의했으나, 출동 경찰관은 현장을 이탈하지 않고 설득을 이어갔다.경찰관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세심히 확인하는 과정에서 검사를 사칭한 인물이 공문 사진을 전송하며 금전을 요구한 메시지와 함께 원격 조정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과 실제 피해 사례를 차분히 설명하며 피해자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금전 전달을 막을 수 있었다.피해자는 “보이스피싱 사례를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내가 당할 줄은 몰랐다”며 “하마터면 전 재산을 잃을 뻔했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달서경찰서 범죄예방계는 만화 형식의 보이스피싱 예방 포스터를 자체 제작해 금융기관 관계자와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달서구학산종합복지관과 협업해 예방 포스터를 수록한 ‘감천리 마을신문’ 2천 부를 제작·배포하는 등 지역사회 전반에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채승기 달서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갈수록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며 “경찰관들이 최신 수법과 예방 매뉴얼을 상시 숙지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현장 대응으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