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군위군이 조사료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한 현장 실증 시험을 본격화하며 축산농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과학영농실증시범포에서 진행 중인 이번 시험은 파종 시기별 생육 특성과 생산성을 비교·분석해 지역 여건에 맞는 조사료 재배기술을 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총 8천590㎡ 규모로 조성된 실증포에서는 케나프 재배에 이어 조사료용 트리티케일을 중심으로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조사 대상은 트리티케일 품종 ‘한영’과 ‘조성’이며, 기존에 널리 재배되는 이탈리안그라스와 호맥을 대조구로 설정해 파종 시기별 생육 차이를 비교하고 있다.현재까지의 생육 조사 결과, 9월 말 파종 처리구에서는 ‘조성’ 트리티케일이 가장 우수한 생육 상태를 보였다.
초기 생육 속도와 초장, 군락 형성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나타내며 조사료 생산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같은 시기에 파종된 ‘한영’ 트리티케일과 이탈리안그라스, 호맥과 비교해도 생육 균일도와 활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났다.마늘·양파 수확 이후 후작으로 조사료를 파종하는 10월 중 파종 처리구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관찰됐다.
이 시기에는 ‘한영’과 ‘조성’ 트리티케일의 생육이 전반적으로 유사했으나, 세부 지표를 종합 분석한 결과 ‘조성’ 품종이 보다 안정적인 생육 양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동 이후 봄 생육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품종 간 내한성과 생육 지속성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의 장점을 결합한 작물로, 저온과 환경 스트레스에 강하고 건물수량이 높은 조사료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논·밭 이모작은 물론 마늘·양파 후작 작부체계에도 적합해 겨울철 조사료 생산의 핵심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과학영농실증시범포에서는 생육 조사 종료 후 출수기 도달 시점과 수확량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확 조사료를 대상으로 조단백질, 섬유소 함량, 총가소화양분(TDN) 등 주요 사료 성분 분석을 실시해 품종별·파종 시기별 사료 가치를 종합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축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조사료 품질 자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군위군농업기술센터 박인식 소장은 “이번 실증시험은 조사료 품종 선택과 파종 시기가 생산성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트리티케일은 후작 조사료로서 활용 가능성이 높아 축산농가의 조사료 자급률 향상과 사료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군위군은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지역 맞춤형 조사료 재배기술을 정리해 농가 교육과 현장 기술지도에 활용하고,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