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의성군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의 보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농업유산의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고 22일 밝혔다.    국가 차원의 보전 성과를 토대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를 향한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의성군은 지난 1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현장을 찾아 보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경상북도와 주민협의체 등 관계자들과 농업유산의 지속적 보전과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은 오랜 세월 지역 자연환경에 순응하며 형성된 전통 관개 체계로, 국가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농업유산 자원으로 평가받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국가중요농업유산이다.    의성군은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농업소득 증대로 연계하기 위해 계획 수립, 보전·관리, 가치 제고 등 3개 분야에서 단계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계획 수립 분야에서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보전·관리 및 활용계획을 수립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보전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도비 연계 예산 발굴과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보전·관리 분야에서는 농업유산 자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주민협의체를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교육과 전통문화 계승, 생물다양성 유지를 위한 공동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업유산 보전을 행정 중심이 아닌 주민 참여형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은 전통 관개시설로서의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로부터 세계관개시설물유산(WHIS)에 등재됐다.    현재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를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최종 등재를 위해 과학기술자문위원회(SAG) 심의 결과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의성군은 향후 GIAHS 등재를 계기로 농업유산 지역 일대를 ‘지붕 없는 생태박물관’, 이른바 에코뮤지엄으로 조성해 농업유산 보전과 농업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하는 농촌관광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주민 해설사 양성과 관광 콘텐츠 개발, 농특산물 상품화 등 연계 사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주민협의체 조경래 대표는 “농식품부와 경상북도가 직접 현장을 찾아 농업유산 보전과 활용에 관심을 가져준 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소중한 농업유산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농업유산 담당 부서 개편으로 농촌 공간 재구조화와 연계한 정책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지역의 새로운 소득 자원으로 발전시켜 세계가 주목하는 농업유산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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