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김천시가 일상의 음식과 거리 예술을 도시 브랜드로 승화시키며 전국적인 문화관광 거점 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축제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도시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김천시는 2026년을 기점으로 지역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은 ‘김천김밥축제’와 지자체 최초로 선보이는 ‘김천 전국 그래피티 페스타’를 양대 축으로 삼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상의 음식 ‘김밥’, 김천을 대표하는 도시 브랜드로 김천김밥축제는 단기간에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김천의 도시 이미지를 바꾼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 첫선을 보인 김천김밥축제는 ‘김밥’이라는 일상적인 음식을 김천만의 정체성과 결합해 차별화된 도시 콘텐츠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뻥튀기 접시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축제 전반에 녹여내며 기존 먹거리 축제와는 결이 다른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고, 2025년 2회차 행사에서는 ‘3무(의전·개막식·바가지)’ 원칙을 정착시키며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김밥 공장 콘셉트의 대량 생산 시스템, 김밥 자체에 집중한 프로그램 구성, 파격적인 홍보 영상 등이 더해지며 축제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그 결과, 2025년 한국리서치와 파이낸셜뉴스가 주관한 가을축제 종합평가에서 전국 124개 축제 가운데 최고 점수인 77.7점을 기록하며 소비자 만족도 조사 1위를 차지했다.    단 두 차례 개최만으로도 전국 대표 축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김천김밥축제의 성장 가능성과 도시 브랜드 확장 효과가 동시에 입증됐다는 평가다.     ◇ 2026년, 김천김밥축제의 ‘다음 단계’ 김천시는 2026년 김천김밥축제를 또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이미 준비에 돌입했다.    시는 축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교통·주차 문제와 대기 시간 등 반복적으로 제기된 현장 불편 요소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셔틀버스 노선 재설계와 증차, 승강장 안내 체계 정비 등 교통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행사장 내에서는 김밥 구매 대기줄 관리와 운영 동선 재정비, 구매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체감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김천시는 김밥축제를 통해 ‘김밥천국=김천’을 넘어 ‘김밥=김천’이라는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축제는 이제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 소비를 촉진하고 시민 자긍심과 화합을 이끄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시는 공성불거(功成不居)의 자세로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김천김밥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공식 지정되는 날까지 콘텐츠 품질과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원도심을 캔버스로… ‘김천 전국 그래피티 페스타’ 첫선 김천시는 또 하나의 대형 문화관광 콘텐츠로 ‘2026 김천 전국 그래피티 페스타’를 선보인다.    지자체 최초의 전국 규모 그래피티 행사로, 원도심 공간을 예술로 재해석하는 대형 문화예술 프로젝트다.김천 출신의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심찬양 작가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참여해, 감호지구 감천 백사장 맨발걷기길 일원을 하나의 거대한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이번 페스타는 완성된 작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려지는 과정’을 현장 콘텐츠로 확장해 관람 중심에서 참여·체험 중심 축제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라이브 페인팅, 그래피티 체험 클래스, 커스텀 프로그램, 프리드로잉존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 창작형 축제로 운영된다.이를 통해 원도심을 일회성 이벤트 공간이 아닌 살아 있는 문화예술 현장으로 전환하고, 김천의 젊고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로 ‘축제 효과’ 확장 김천시는 두 축제를 ‘당일 방문형 행사’가 아닌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하기 위해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오는 3월 준공 예정인 전통한옥촌은 사명대사공원의 정취를 살린 고품격 숙박 공간으로, 머무는 관광의 기반을 마련한다.    김천시립박물관 내에는 낮과 밤의 기능을 분리한 체험형 미디어아트 공간 ‘오삼 아지트’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아울러 도심형 관광자원화 개발사업도 착공을 앞두고 있어, 김밥축제와 그래피티 페스타를 잇는 관광벨트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김천시는 축제 방문이 숙박과 소비,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되는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천은 이제 축제를 통해 도시의 이야기를 만들고, 문화로 성장하는 관광 중심도시로의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