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시가 중국 하이난성과의 경제·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실무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구시는 지난 28일 오후 중국 하이난성 기업인단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예방하고 항공·의료·관광을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면담에는 김 권한대행을 비롯해 대구시 관계 국·과장과 윤영애 대구시의원, 하이난성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기업인단은 해남화성천애투자유한회사 류남희 한국대표, 충칭 미리신 과기 주식회사 장이리 한국 전무이사, 칠리 테크놀리지 심진환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이번 방문은 오는 3월 하이난성 정부 및 기업 대표단의 대구 방문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답사 성격의 일정이다.    중국 정부가 하이난성을 홍콩과 필적하는 자유무역항으로 육성하는 국가 전략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제조업과 의료·바이오 산업 기반을 갖춘 대구를 협력 파트너로 검토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하이난성 기업 대표들의 한국 방문은 중국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한국불교대학 관계자의 지원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 과정에서 윤영애 대구시의원이 대구의 산업 기반과 교통 인프라, 의료·문화·관광 자원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며 협력 거점으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고, 실무 조율을 거쳐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하이난성은 인구 약 1000만 명 규모의 중국 성급 행정구역으로, 자유무역항 조성을 통해 관광·물류·금융·첨단산업 등 13개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기업인단은 특히 대구의 의료·뷰티·성형 인프라와 소비재 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공동 사업 및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관광·항공 분야에서는 대구공항 국제노선 확대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하이난성 측은 현재 하이난발 한국행 항공편이 전석 매진 상태라며 노선 증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구시는 2016년 1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에어부산이 대구~하이난 정기노선을 주 2회 운영했던 경험을 토대로, 수요가 확인될 경우 국제노선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의료 분야에서는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규제 특례가 협력의 핵심으로 부각됐다. 하이난에서는 수입 의료기기를 중국 중앙정부 승인 없이 성(省) 자체 승인만으로 도입할 수 있어, 기존 1년 이상 걸리던 절차가 약 1개월로 단축된다.    대구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의료기기·제약 분야 협력이 연구개발과 사업화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하이난성은 오는 4월 소비재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대구 기업의 참가를 공식 제안했다.    대구시는 현재 27개국 40여 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 중 중국 도시가 10곳에 달하는 만큼 하이난성과의 자매·우호도시 체결도 중장기 과제로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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