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의성군이 장시간 노동과 반복 작업에 노출돼 온 여성농업인의 건강권 보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의성군은 여성농업인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직업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사업에는 총 2억2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검진 시 발생하는 자부담금 10%를 전액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국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농업인 1인당 10만 원의 추가 검진비를 별도로 지원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대상자는 1인당 총 32만 원 상당의 특수건강검진 혜택을 받게 된다.검진 대상은 의성군에 주소를 둔 51세부터 80세까지의 여성농업인 가운데 짝수년도 출생자다.    검진 항목은 근골격계 질환과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추가 선택 검진으로 척추 CT 검사 또는 산부인과 검사 중 1개 항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여성농업인의 건강 특성을 반영했다.신청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가능하며, 농업인은 농업e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할 수 있다.    검진은 관내 영남제일병원에서 진행되며, 세부 일정은 2월 중 검진기관을 통해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의성군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여성농업인의 건강 문제를 구조적으로 관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 노동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건강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여성농업인에 대한 실질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김주수 의성군수는 “농촌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온 여성농업인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지속 가능한 농업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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