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겨울 비수기로 여겨졌던 울릉이 색다른 문화 놀이터로 변신한다.울릉군은 겨울철 지역 문화 콘텐츠 확산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6년 울릉 윈터문화여행’을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울릉한마음회관과 나리분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현재 1~2월 두 달간 선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울릉 윈터패스’가 운영 중인 가운데, 겨울 관광의 체류형 전환을 꾀하는 문화행사를 본격화한 것이다.이번 행사는 ‘겨울에 더 빛나는 울릉’을 주제로, 단순 관람형 행사가 아닌 직접 타고 걷고 맛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눈 덮인 섬의 풍경과 일상, 이야기를 하나의 여행 코스로 엮어 겨울 울릉의 정체성을 온전히 느끼도록 기획한 점이 특징이다.울릉군은 행사 준비를 위해 지난 1월 30일 군청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부서 간 행사지원 사항과 안전·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겨울 기상 여건을 고려한 동선 관리와 프로그램 연계에도 중점을 뒀다.대표 프로그램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울릉 일주도로를 달리는 ‘설국버스’다.    겨울 바다와 설경을 배경으로 섬의 역사와 생활사를 듣는 투어로, 첫 방문객은 물론 재방문객에게도 새로운 울릉의 결을 전한다.    숲해설사와 동행하는 ‘나리분지 설국투어’는 눈 덮인 분지의 고요한 풍경 속에서 울릉의 자연·생태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이밖에도 ▲울릉 전통 차례 문화를 함께 나누는 합동 차례 ▲겨울 감성을 더하는 버스킹 공연 ▲옛 사진과 설피, 나무스키로 시간을 되짚는 특별 전시 ▲구정 분위기의 에메랄드 떡국 행사 ▲지역 음식점과 연계한 울릉밥상과 고로쇠 시연 ▲스노우아일랜드 포토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스노우 파크골프 ▲울릉 민속놀이 한마당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특히 설국버스와 나리분지 투어는 겨울 풍경과 역사·문화를 동시에 경험하는 핵심 콘텐츠로,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교통·관광업계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 기간 울릉군 관내 주요 관광시설은 무료 개방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크루즈에서 주관하는 나리분지 겨울행사도 2월 28일까지 이어져, 윈터문화여행과 연계한 즐길 거리도 확장된다.    관내 식당·숙소·특산물 상회 등 소상공인 참여 업체에 대해서는 군 누리집을 활용해 ‘윈터메뉴’ 등 정보를 제공하며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김수한 울릉군축제위원장은 “화려한 무대보다 울릉의 겨울 그 자체를 즐기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눈 내린 길을 걷고 따뜻한 음식을 나누는 경험이 겨울에 다시 찾고 싶은 울릉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울릉군 관계자는 “울릉의 겨울은 그 계절이 가진 풍경과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가 된다”며 “잠시 스쳐 가는 여행이 아니라, 겨울의 울릉을 몸으로 기억하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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