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김천시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기후정책을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이행하기 위해 2026년 1월 조직개편을 단행, 기후변화 대응을 총괄하는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했다.기후에너지과는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녹지조경관리, 공원관리 등 4개 팀으로 구성돼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적응 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기후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김천시는 폭염·집중호우·대기오염 등 복합적인 기후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탄소중립(Net-Zero)을 목표로 한 중장기 기후정책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시민 건강·재난 안전 초점
김천시는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수립해 시민 건강과 생활환경 보호를 핵심 목표로 삼았다.
주요 내용은 ▲시민 건강 생활환경 조성 ▲산림·생태계 기후탄력성 회복 ▲농축산 분야 피해 최소화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 ▲안정적인 물 공급과 수질 환경 개선 등이다.
시는 자체 평가를 통해 대책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정책 확대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탄소중립포인트제에는 현재 6천800가구가 참여해 전체 가구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상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절감하면 과거 사용량과 비교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자동차 주행거리 감축 실적에 따라 혜택을 주는 자동차 탄소포인트제에는 2023년 이후 약 800대가 참여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대기질 상시 관리…145억 원 투입 환경개선
김천시는 구도심·혁신도시·산업단지에 도시 대기측정소 3개소를 운영하며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등 6개 대기오염 항목을 상시 측정하고 있다.
측정 자료는 미세먼지·오존 경보제 운영과 대기환경 개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또 미세먼지 알림신호등 17개소, 대기오염 전광판 2개소를 운영하고, 미세먼지 안심공간 3개소를 조성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환경사업소 내 중금속 측정소에서는 산업단지 주변의 대기 중 중금속 오염도를 분석해 저감 대책 마련에 활용하고 있다.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대비해 김천IC 등 주요 관문에는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단속카메라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전기·수소차 보급 등 총 145억 원 규모의 대기환경 개선 및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복지 강화…LPG·도시가스 보급 확대
시는 올해 35억 원을 투입해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을 4개 마을로 확대한다. 기존 LPG 용기 대비 최대 50%, 등유 대비 20% 이상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돼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도시가스 보급사업도 3개 지역 1천222세대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지난해까지는 20개 지역에 공급을 완료했다.
◆도시숲·공원 관리로 체감형 녹색도시 구현
김천시는 산업단지와 고속국도변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해 왔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은 산업단지 미세먼지를 주거지역 인근에서 약 26~27%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등 총 68개 공원을 관리 중이며, 올해는 4억 원을 투입해 부곡택지1호공원 환경개선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노후 시설을 철거하고 야외공연장과 잔디광장을 조성해 생활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김천시 “기후 대응은 시민 삶의 문제”김천시 기후에너지과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녹지공간을 확대해 탄소흡수량을 높이고,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시민 대다수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기후위기 대응을 시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시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김천시는 기후정책과 도시경관, 공원 관리가 결합된 입체적 녹색 전략을 통해 ‘누구나 머물고 싶은 녹색도시 김천’ 실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