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달성군이 11일 현풍의 시간을 잇는 도시재생 사업 ‘만사현통(현풍읍 행정복지센터)’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당선작은 출품된 7개 작품 가운데 ‘더미르 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이 선정됐다.‘만사현통’은 단순한 청사 신축을 넘어, 현풍읍의 역사 자산을 생활공간과 연결해 지역 정체성을 복원하고 주민이 머무르며 교류하는 중심 공간을 조성하는 도시재생 인정사업이다.
행정·문화·공동체 기능을 한 공간에 담아 전통과 현재의 생활을 자연스럽게 잇는 것이 핵심이다.당선작은 전통적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되 장식을 절제하고, 공간의 연결성과 개방감을 강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존 보호수를 중심에 둔 마당 배치는 지역의 기억을 공간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사업 부지는 현풍읍 부리 352-2번지 일원이며, 연면적 3,079㎡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현풍읍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노인문화공간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함께 들어서 도시재생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159억 원이다.군은 이달 중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해 2027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최재훈 군수는 “만사현통은 현풍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의 핵심 사업”이라며 “주민 복지와 문화 생활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 공모를 통해 방향성이 정리된 만큼, 현풍의 상징성을 담은 공공건축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현풍은 오랜 역사와 전통시장을 품은 지역이지만 중심 기능 약화와 인프라 노후화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만사현통’이 역사·문화 자산을 현재의 생활과 연결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