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대구 남구가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생명지킴이’ 양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예방 중심 대응 체계를 통해 자살 예방 효과를 높이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생명지킴이’는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교육을 이수한 인력으로, 주변의 위기 징후를 보이는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위기 신호 인지부터 초기 상담, 전문기관 연계,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실천형 예방 인력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남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활 현장에서 위기 신호를 빠르게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지역 기반 생명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고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마련한다.남구는 지난해 말 통장 300명과 병·의원 및 약국 종사자 791명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하며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달 26일부터는 보건복지 종사자와 자율방범대, 지역 단체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소상공인과 일반 주민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 지역사회 전반으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특히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방문간호사, 요양보호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고위험군 접촉 가능성이 높은 인력을 우선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자율방범대 등 지역 안전 인력도 포함해 골목과 생활 현장에서 위기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생명지킴이 활동을 통해 발굴된 고위험군은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전문 상담과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남구는 향후 우수 활동 사례를 발굴하고 참여자를 격려하는 등 주민 참여를 확대해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조재구 남구청장은 “자살 예방은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주민이 주민을 살피는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구축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생명존중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남구는 앞으로도 생명지킴이 양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예방 체계를 강화해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보호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