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 동대구벤처밸리가 인공지능(AI) 창업과 기술 실증을 아우르는 ‘AI 창업 허브’로 본격 육성된다.    시민 누구나 AI를 배우고 활용하는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예비 창업자와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 구축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지역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이 가속화될 전망이다.대구광역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동대구벤처밸리 AI 테크포트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국비 150억 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200억 원(국비 150억 원, 시비 50억 원)을 투입해 생활밀착형 AI 종합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AI 테크포트(Tech-Port)’는 인공지능 창업과 기술 활용의 출발점이 되는 ‘항구’를 의미한다.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AI 교육과 서비스 개발, 실증, 창업까지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다.사업은 동대구역 인근 옛 동부소방서를 리모델링해 조성 중인 ‘동대구역벤처밸리 워킹스테이션(가칭)’을 거점으로 추진된다.    이공간은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AI 특화 창업과 기술 실증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AI 테크포트는 시민과 기업을 동시에 아우르는 3대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우선 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일상 속 AI 활용 기반을 확대한다.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생활과 직무에 직접 적용 가능한 실용 중심 교육을 통해 AI 대중화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또 대학생과 예비 창업자, 직장인을 대상으로 AI 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교육에서 개발,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인재의 창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이와 함께 AI 교육실과 체험 공간, 개발 인프라,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거점을 조성해 창업과 기술 협력이 가능한 물리적 기반도 마련한다.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담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오는 3월 이후 지역 수행기관을 선정하면 사업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간다.AI 테크포트 구축은 동대구벤처밸리의 기능과 위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대구역 일대는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창업지원 인프라 확충이 진행 중이어서 AI 창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수성알파시티에 집적된 1천500여 개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기술 협력과 사업화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기업과 창업자 간 협력 구조가 구축되면 AI 기술 상용화와 산업 적용 속도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대구시는 이번 사업이 지난해 선정된 ‘대구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과 맞물려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 서비스,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과 청년 일자리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정의관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AI 테크포트 구축은 시민 누구나 AI를 활용하고, 지역 인재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동대구벤처밸리가 AI 창업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AI 기술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한 가운데, 동대구벤처밸리가 지역 AI 혁신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