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설 명절 연휴 기간 영덕군에 귀성·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교통량과 관광객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
응급의료 체계는 안정적으로 유지됐지만, 생활·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명절 후유증을 남겼다.
◇7번 국도 15만7,960대… 강구항·삼사해상산책로 ‘북적’
19일 군 건설과에 따르면 설 연휴 닷새간 7번 국도 교통량은 총 15만7,960대로 집계됐다.
일 평균 3만1,592대로 지난해 추석 연휴 평균(3만907대)을 웃돌았다.
상행(울진 방면) 8만4,185대, 하행(포항 방면) 7만3,775대로 귀경 차량 흐름이 두드러졌다.
철도 이용객도 3,811명으로, 연휴 후반부인 17일(화) 96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문화관광과 집계 결과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3만153명으로 나타났다.
강구항 1만7,229명, 삼사해상산책로 9,317명, 축산항 현수교 2,321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연휴 평균 방문객(7,425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지역 상권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는 평가다.
◆응급실 506명… 의료공백 없이 연휴 대응
연휴 기간 영덕아산병원 응급실에는 506명이 내원했다.
일반진료는 80명(내과 55명·정형외과 25명)으로 집계됐다. 일반의원 9개소와 약국 18개소도 순번제로 운영됐다.영덕소방서 구급차 이송은 53건이었으며, 닥터헬기 출동은 없었다.
군 보건소는 “연휴 기간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해 의료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생활쓰레기 198.6톤… 전년 설보다 17.6% 증가
환경위생과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생활쓰레기 수거량은 198,590㎏(198.6톤), 음식물쓰레기 56,290㎏(56.3톤)으로 집계됐다.
1일 평균 생활쓰레기 39.7톤, 음식물쓰레기 11.2톤으로, 전년 설 대비 각각 17.6%, 20.5% 증가했다.연휴 기간 차량 16대와 인력 50명이 투입됐으나, 귀향객 증가로 읍·면 지역 일부에서는 배출량이 급증했다.
달산면 무지개숲 인근에서는 불법 쓰레기 배출이 적발돼 현장 계도 후 재배출 조치됐다.
◆차량 화재·흉기 위협 사건… 안전관리 과제
연휴 기간 중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지난17일 오후 영덕읍 7번 국도 화개리 인근에서 추돌 사고로 차량 화재가 발생했으나 25분 만에 진압돼 인명피해는 없었다.또 15일 강구면 한 매장에서는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흉기를 꺼내 종업원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해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창수면은 산불 예방 순찰을 강화하며 별다른 사고 없이 연휴를 마무리했다.
◆관광 활기 속 ‘관리 역량’ 시험대
군 직영 숙박시설은 연휴 기간 1,359명이 이용해 2억1,748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전시관 방문객도 4,415명으로 집계됐다.올해 설 연휴는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지만, 생활폐기물 급증과 일부 안전사고는 과제로 남았다.군 관계자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환경·안전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명절 특수로 활기를 띤 영덕. 그러나 ‘관광도시’로서의 지속 가능성은 방문객 증가에 걸맞은 행정 대응 역량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