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관광 비수기로 여겨졌던 겨울 울릉도가 문화 콘텐츠를 앞세운 새로운 관광 모델 가능성을 보여줬다.울릉군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울릉군축제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2026 울릉 윈터문화여행’이 관광객과 귀성객, 군 장병, 군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설 명절 문화와 울릉도의 겨울 자연환경을 결합한 지역 최초 겨울 문화행사로, 관광 비수기 극복을 위한 문화관광 전략의 시험무대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설 명절·설경·문화공연 결합… “겨울 울릉도 가능성 확인”행사 기간 동안 현장 분위기와 주요 프로그램은 지상파 방송과 지역 일간지, 관광객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며 설 연휴 연계 겨울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았다.눈 덮인 설경 속에서 진행된 전통 합동차례와 ‘에메랄드 떡국’ 나눔 행사, 고로쇠 시음 프로그램은 울릉 겨울만의 특색을 살린 체험형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다.설국 콘서트와 민속놀이 한마당이 이어지며 섬 전역이 공연과 전통놀이 공간으로 변모했고,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개척민 삶·겨울 문화 담은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번 행사에서는 울릉 고유 문화와 생활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다.주요 프로그램으로는▲울릉문화를 배우는 설국버스▲나리분지 설국투어▲울릉 특별 전시회▲스노우 포토존 등이 운영되며 겨울 울릉도의 문화·자연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했다.특히 겨울철 휴업에 들어가는 숙박업소와 식당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군 누리집 내 전용 홍보관을 운영하고 참여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등 방문객 편의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버스와 택시를 연계한 이동 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관광지와 행사장을 연결하고, 안전관리·의료지원·교통통제 체계를 구축해 행사 기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지역 공동체 참여… 수익금 기부까지 ‘상생 축제’울릉경찰서와 울릉문화원, 울릉군산림조합,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 등 지역 기관·단체들도 명절 연휴 기간임에도 행사 운영에 참여하며 지역 공동체 축제로 의미를 더했다.특히 울릉 고유 공동체 문화를 상징하는 합동차례와 지역 특산물인 돌김·감자전분·칡소 등을 활용한 에메랄드 떡국 행사는 큰 호응을 얻었으며, 떡국 판매 수익금은 공동모금회 행복금고에 기부됐다.행사는 민속놀이 한마당과 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겨울 울릉도, 불가능 아닌 새로운 관광 자산”행사에 참여한 한 관광객은 “겨울 울릉도 여행은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행사로 겨울 매력을 새롭게 느꼈다”며 “저렴한 여객선비와 숙박 지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덕분에 가족과 뜻깊은 설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울릉군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윈터문화여행은 울릉의 겨울이 가진 문화적·관광적 가치를 재확인한 계기였다”며 “문화·관광·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사계절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울릉군은 향후 행사 성과와 보완점을 분석해 겨울철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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