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우곡봄봄 사회적협동조합이 우곡면 전 마을을 대상으로 공동돌봄차량 수요 전수조사에 나섰다.    고령화가 심화되는 농촌 지역에서 이동 기반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데이터 확보에 목적을 두고 있다.우곡봄봄은 지난 19일 연리 경로당을 시작으로 3월까지 우곡면 18개 마을 경로당을 순회하며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노인일자리 사회서비스형(노인역량활용사업) 및 장애인일반형일자리 참여자로 구성된 ‘얼레팀’ 23명이 직접 마을을 방문하는 전수조사 방식으로 이뤄진다.조사 항목은 ▲이동 유형(병원·목욕·장보기 등) ▲정기·비정기 이동 여부 ▲거동 수준 ▲긴급 이동 가능성 등이다. 단순한 차량 지원 여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 속 이동 수요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우곡면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이 증가하면서 병원 동행, 목욕 동행, 장보기 지원 등 이동 돌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교통수단과 제도적 기반은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우곡봄봄은 차량 확보를 전제로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정확한 수요 데이터 확보를 선행하겠다는 방침이다.이번 조사는 우곡봄봄을 중심으로 우곡면사무소, 우곡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 단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주민참여예산제 공동제안의 기초 단계이기도 하다.    조사 결과는 향후 공동돌봄차량 확보를 위한 주민참여예산 제안의 핵심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한수찬 우곡면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에서 이동 돌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행정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실질적인 대안을 만드는 민관협력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지훈 우곡봄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차량 필요성을 미리 정해두는 과정이 아니라 실제 이동 수요를 확인하는 절차”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우곡봄봄은 이번 전수조사를 출발점으로 지역 수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우곡나눔플랫폼 우리’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형 이동 돌봄 모델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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