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22일 2026년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대구스타디움과 대구 도심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세계 15개국 150여 명의 엘리트 선수가 풀코스에 출전한 가운데, 대회 2연패와 여자부 정상 등극이라는 기록이 동시에 탄생했다.남자부에서는 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가 2시간 8분 9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권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게이는 35km 이후 스퍼트를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에티오피아의 침데사 데벨레 구데타가 뒤를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여자부에서는 케냐의 릴리안 카사이트 렌제룩이 2시간 19분 33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마라톤 세계 랭킹 3위 출신인 렌제룩은 풀코스에서도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막판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곧바로 일어나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통과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이번 대회는 세계육상연맹 인증 4년 연속 골드라벨 대회로 치러졌다.    우승 상금도 기존 16만 달러에서 20만 달러(약 2억9천만 원 상당)로 상향돼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35km 이후 구간의 고저차를 완화하고 반환 지점을 줄이는 등 기록 단축을 염두에 둔 코스 설계로 2시간 4분대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아쉽게도 신기록은 나오지 않았다.국내 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남자부에서는 이동진이 2시간 20분 41초로 국내 1위를 기록했고, 여자부에서는 최정윤이 2시간 32분 33초로 국내 정상에 올랐다.엘리트 레이스뿐 아니라 마스터즈 풀코스와 10.9km, 건강달리기 종목에도 34개국에서 4만1천여 명이 참가해 대구 도심을 달렸다.    개성 있는 복장과 동호회 단체 참가, 가족 단위 러너들이 어우러지며 도심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큰 추위가 없는 휴일 아침, 시민들은 도로를 가득 메운 러너들을 응원하며 국제 스포츠 도시 대구의 저력을 체감했다.기록과 운영,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2026 대구국제마라톤은 글로벌 마라톤 대회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