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시가 노후 경유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대구시는 총 66억 원을 들여 ‘2026년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조기폐차 2,565대를 비롯해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92대, 건설기계 저공해화 96대, 어린이통학차량 LPG 전환 16대 등 총 2,769대에 이른다.특히 올해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조기폐차 지원이 종료되는 마지막 해다.
이에 따라 시는 5등급과 4등급 차량을 분리해 사업을 추진, 5등급 차량 차주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5등급 차량과 건설기계는 3월 4일부터 5월 29일까지 상시 접수하며,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반면 4등급 경유차는 3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만 접수한다.
선정 기준은 ▲제작일이 오래된 차량 ▲어린이통학차량 ▲저소득층·소상공인 차량 순이다. 접수 기간은 예산 소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지원 자격은 대기관리권역 또는 대구시에 6개월 이상 연속 등록돼 있고, 조기폐차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소유한 차량이다. 신청은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 누리집(mecar.or.kr)을 통해 가능하다.올해부터는 보조금 체계도 일부 달라진다. 4등급 차량(총중량 3.5톤 미만)의 경우 1차 지원율이 기존 50%에서 70%로 상향된다.
친환경차 구매 시에는 2차 지원금(30%)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실질적 지원 폭이 확대됐다.반면 5등급 차량(3.5톤 미만)은 차량 구매에 따른 2차 보조금이 폐지돼 1차 조기폐차 지원금만 지급된다.
조기폐차와 함께 추진해 온 ▲5등급 경유차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건설기계 저공해화(엔진 교체 등) ▲어린이 통학차량 LPG 전환 사업도 올해를 끝으로 모두 종료될 예정이다시는 배출가스 저감사업과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계절관리제)을 병행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9년 말 약 10만 대였던 저공해 미조치 5등급 차량은 2025년 말 2만여 대로 감소, 6년간 약 8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서도 상위권 수준의 감축 실적이다.대기질 개선 효과도 가시적이다. 대구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9년 22㎍/㎥에서 최근 15㎍/㎥로 약 32%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좋음’ 등급 일수 역시 122일에서 214일로 크게 늘었다.김정섭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조기폐차 지원이 올해로 마무리되는 만큼 해당 차주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맑고 깨끗한 공기를 지키기 위한 핵심 정책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노후 차량 감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사업이 대구의 대기질 개선 흐름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