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영웅 고(故) 김기범 소방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장학금 수여식이 군위군에서 열렸다.    고인의 뜻을 이어 미래 세대를 응원하는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전몰군경유족회 군위군지회는 지난 20일 ‘김기범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전몰군경유족회 손자녀 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고 김기범 소방교의 생일인 2월 20일에 맞춰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고인의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의 숭고한 나눔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소방영웅 김기범 장학금’은 1998년 태풍 ‘예니’ 당시 대구 금호강에서 실종된 여중생 3명을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27세의 나이로 순직한 고인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장학금은 고인의 부친이자 전몰군경유족회 회원인 김경수(84) 씨가 지난해 3월 한평생 모은 전 재산 5억 원을 소방청에 기탁하며 시작됐다.    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나눔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한 뜻에서 마련된 장학사업으로, 올해 두 번째 수여식을 맞았다.김경수 씨는 “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장학사업이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있어 감사하다”며 “김기범이라는 이름이 누군가에게 용기와 희망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진열 군위군수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고 김기범 소방교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아버님의 결단과 나눔이 또 다른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군에서도 보훈대상자 예우와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소방청 이주희 보건안전담당관,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 박현숙 대표, 대구강북소방서 군위119출장소 유성원 소장, 전몰군경유족회 대구광역시지부 윤창기 사무국장 등 관계자와 보훈단체장, 수상자 가족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며 보훈 정신을 계승하는 지역사회 나눔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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