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성주군 금수강산면 영천리에 병오년 새해를 맞아 기쁜 아기 울음소리가 다시 울려 퍼지며 조용했던 농촌 마을에 활기가 돌고 있다.성주군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인구 회복 정책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출생 소식은 지역사회에 남다른 의미를 더하고 있다.금수강산면은 성주군 10개 읍·면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고 주민 대다수가 65세 이상인 대표적인 초고령 농촌지역이다.
아이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운 이곳에서 지난 23일 이상철·펭소피아 부부 사이에서 건강한 남아가 태어나며 마을 전체가 축하 분위기에 휩싸였다.특히 이번 출생은 지난 2024년 3월, 6년 만에 첫 아이가 태어났던 경사에 이어 전해진 두 번째 탄생 소식으로, 침체됐던 지역 공동체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아버지 이상철 씨는 “첫째에 이어 둘째까지 건강하게 태어나 무엇보다 기쁘다”며 “마을 어르신들이 자신의 일처럼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고, 성주군의 촘촘한 출산 지원 정책 덕분에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아름다운 금수강산면에서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박영수 금수강산면장은 “인구 감소로 조용했던 마을에 다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 것은 무엇보다 반가운 일”이라며 “이번 탄생이 저출생 시대 속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아이가 공동체의 관심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성주군은 이번 출생을 지역 인구 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보고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군은 ▲둘째아 기준 6년간 지급되는 출산양육 지원금 ▲최대 100만 원 산후조리비 ▲15만 원 상당 출산 축하선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첫만남이용권(300만 원 바우처) ▲성주아기보험 가입 ▲10만 원 상당 책 꾸러미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군 관계자는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