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상주시가 농약을 이용한 극단적 선택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유통망과 손잡고 예방 중심의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자살 수단 가운데 관리 개입이 가능한 농약 접근성을 줄여 사전 차단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상주시는 시가 위탁 운영하는 상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상주지회와 협력해 농약중독 예방사업인 ‘초록숨 네트워크’를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농약 중독은 충동적 선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수단이지만, 유통·보관 관리와 지역사회 감시체계 구축을 통해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역으로 평가된다.
실제 국내외 연구에서도 자살 수단 접근 제한이 자살률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상주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지역 내 자살 사망 사례 중 농약 중독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농약 판매 및 유통 현장을 중심으로 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전 예방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초록숨 네트워크’ 사업은 ▲농약 취급자 및 판매업 종사자 대상 자살예방 교육 ▲농번기·계절별 생명존중 캠페인 ▲생명사랑 실천가게 참여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추진된다.
특히 농약 판매 단계에서 위험 신호를 조기에 인지하고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지역 기반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 캠페인을 넘어 농촌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 자살 예방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농촌 지역에서 농약 접근 관리가 생명 보호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김민선 상주시 건강증진과장은 “초록숨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생명존중 문화가 일상 속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과 지역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상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상담과 검사, 치료비 지원 등 시민 대상 통합 정신건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상담은 전화(054-536-0668)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