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남한권 울릉군수는 27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황명석 행정부지사와 예산 담당관을 만나 울릉군 주요 현안에 대한 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이번 면담에서 군이 제시한 핵심 과제는 ▲공모선 운항결손금 도비 지원 ▲울릉항로 공영화 추진 ▲제5차 섬 종합발전계획 적극 지원 등 3가지다.
해상교통 안정과 중장기 섬 발전 전략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군은 울릉항로를 운항 중인 대형여객선 ‘엘도라도EX’의 운항 결손금에 대해 도비 6억3천만 원 지원을 건의했다.운항 결손금은 운항비·일반관리비·이윤·지급이자에서 수입금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도서지역 특성상 수익성 확보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만큼,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서는 광역 차원의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군은 “울릉항로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의료·교육·생계활동과 직결된 생명선”이라며 안정적 예산 지원 체계 마련을 강조했다.최근 여객선 운항 지원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
군은 장기적으로 울릉항로를 공공이 책임지는 ‘항로 공영화’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민간 중심 운영 구조로는 비용 변동성과 경영 리스크를 지자체가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안정적인 해상교통망 구축을 위해 중장기적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아울러 2028~2037년 추진 예정인 제5차 섬 종합발전계획 수립 과정에서 도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예산 지원도 요청했다.울릉군은 환동해권 유일의 도서지역이라는 전략적 가치와 정주여건 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사업 반영과 안정적 재원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남한권 군수는 “울릉의 교통과 정주여건 문제는 지역 차원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과제”라며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해상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섬 발전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울릉군의 이번 도청 방문이 도서지역 교통 공공성 강화와 섬 발전 정책의 실질적 전환점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