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포항시 북구 송라면 대전리에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다시 울려 퍼졌다.    경북에서 가장 먼저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된 역사적 현장에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와 다짐의 자리가 마련됐다.이날 기념식에는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정한송 경북남부보훈지청장 등 주요 내빈과 대전14인 3·1의사 유족회, 보훈단체, 시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행사는 대전 3·1의거 기념관에서 14인 의사의 넋을 기리는 헌화와 타종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준석 의사의 후손인 이병찬 계명대학교 석좌교수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1919년 3월의 결연한 의지를 되살렸다.    장상길 권한대행의 기념사에 이어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이 이어지며 현장은 숙연함과 결의가 교차했다.기념식 이후에는 포항시립연극단이 3·1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참석 내빈과 연극단원을 시작으로 행사 참가자 전원이 태극기를 들고 두곡 숲을 향해 행진하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107년 전 대전리에서 울려 퍼졌던 함성이 재현되며, 지역민들은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온몸으로 되새겼다.대전리 3·1의거는 1919년 3월 지역 유림과 주민들이 중심이 돼 전개한 항일독립운동으로, 경북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사례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14인 의사에게 건국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해 공훈을 기렸다.장상길 권한대행은 “포항은 경북에서 가장 먼저 독립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진 자랑스러운 고장”이라며 “호국의 도시이자 영일만의 기적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온 개척의 도시답게,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이어 받아 다시 한 번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더 큰 포항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한편 포항시는 2001년 송라면 대전1리에 3·1의거 기념관을 건립해 유품을 보존·전시하고 있으며, 매년 3·1절 기념행사를 통해 지역 독립운동사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있다.    영일군 향지에는 송라면 대전리를 ‘3·1 만세촌’으로 명명해 그 의미를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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