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1896년 병신창의 당시 청송의병장으로 추대돼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운 항일의병장 소류 심성지 선생의 구국애향 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린다.‘항일의병장 소류 심성지 선생 추모식’은 소류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되며, 윤경희 청송군수를 비롯한 각계 주요 인사와 지역 유림, 보훈·문화단체 대표, 학회 회원, 유족,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행사는 제1부 추모식에 이어 제2부 특강으로 진행된다.
특강에서는 ‘소류 선생의 유학자로서의 삶과 가르침’을 주제로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정신적 유산을 조명한다.심성지 선생은 1831년 청송읍 논수리에서 출생했다. 12세 때인 1843년 둔와 유양흠 선생 문하에서 학문에 입문했으며, 58세이던 1888년 학행이 널리 알려져 조정으로부터 의금부도사에 제수됐다.
1894년에는 돈영부도정에 임명됐으나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학문에 전념했다.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나자, 선생은 1896년 청송 향중의 추대로 청송의병을 창의했다.
안덕 감은리 전투에서 큰 전과를 올리며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다.이후 조정의 명으로 의병이 해산되자 산정에 은거하며 나라의 장래를 걱정했고, 수십 명의 문하생과 함께 학문에 힘쓰다 1904년 향년 74세로 생을 마쳤다.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선생은 청송의병 85일간의 활동 상황을 기록한 『적원일기(赤遠日記)』를 남겼다.
이 외에도 `소류문집(小流文集)`, `강병론(强兵論)`, `영야음(營夜吟)` 등 다수의 유작이 전해지며, 당시 의병 활동과 사상적 기반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추모식은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몸을 던져 지켜낸 선열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된다.
병신창의의 의로움과 학자로서의 절의를 함께 지닌 소류 심성지 선생의 삶은 오늘날에도 지역사회와 후학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