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저출산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북 문경시가 임산부와 예비 부모를 위한 촘촘한 지원에 나섰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실질적 육아 역량을 함께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맞춤형 출산 지원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문경시보건소는 지난달 27일 ‘2026년 임산부교실’을 개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월부터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임신·출산·육아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적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첫 회기는 ‘맘포근 아기 이불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모유수유 가이드 ▲임신 주기별 유의사항 및 산모 건강관리 ▲신생아 돌봄 및 육아교실 ▲아기용품 만들기 실습 등 이론과 체험을 병행한 과정이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단발성 특강이 아닌 단계별 교육을 통해 임신 초기부터 출산 이후까지 이어지는 연속성 있는 지원이 특징이다.특히 이번 임산부교실은 경북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및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전문 의료진과 상담 인력이 참여해 임신 중 겪을 수 있는 신체적 변화와 심리적 불안을 함께 다룬다.    산전·산후 우울 예방, 난임 극복 이후의 정서 관리 등 현실적인 고민을 짚어내며 ‘마음 돌봄’까지 포괄하는 점이 눈에 띈다.교육은 관내 임신부와 출산모를 대상으로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회차별 10~20명을 선착순 모집해 소규모 맞춤형 수업으로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권상명 소장은 “임산부교실을 통해 예비 부모들이 출산을 두려움이 아닌 준비된 선택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신체적 건강관리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까지 함께 챙기는 통합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문경시 조성을 위해 모자보건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저출산 해법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생활 밀착형 지원에서 출발한다.    문경시의 임산부교실이 지역 사회에 ‘함께 키우는 출산 문화’의 씨앗을 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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