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경북농업기술원이 소비자 기호 변화에 대응한 초당옥수수 신품종을 개발하며 국산 종자 보급 확대에 나섰다.경북농업기술원은 최근 초당옥수수 신품종 ‘청밀옥’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초당옥수수(super sweet corn)는 일반 옥수수보다 당도가 2~3배 높고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과즙이 특징으로 생식은 물론 굽거나 쪄 먹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는 여름철 인기 작물이다.또한 100g당 약 90kcal로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온라인 풋옥수수 판매와 함께 진공포장·병조림·음료·제과 등 다양한 가공제품으로 확대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초당옥수수는 재배기간이 80~90일로 찰옥수수보다 약 15일 정도 짧아 이모작이나 이기작 재배에 유리하다. 특히 5월 조기 출하 시 이삭당 약 2천 원 수준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6~7월에도 찰옥수수보다 약 두 배 높은 1천200원 정도에 거래돼 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그러나 국내에서 재배되는 초당옥수수는 대부분 종자 가격이 2천립 기준 5만 원에서 10만 원에 이르는 수입 품종에 의존하고 있으며, 종자 수입량도 일정하지 않아 재배를 희망해도 종자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여기에 장마철 쓰러짐 피해가 잦아 국내 기후에 적합한 국산 품종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경북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교잡종 육성 연구를 시작해 전국 6개 지역에서 2년간 재배시험과 식미 검정을 진행한 끝에 ‘청밀옥’을 개발했다.청밀옥은 이삭 길이가 21.8cm에 달하는 대과종으로 수입 품종보다 쓰러짐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키가 약 193cm로 비교적 커 수확 시 허리를 숙이지 않고 작업할 수 있어 농작업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기술원은 앞으로 현장 확산을 위해 종자 생산과 재배 기술 교육을 병행하는 한편, 국내 재배 환경에 적합한 풋이삭용과 가공용 등 다양한 옥수수 품종 개발을 통해 농가의 품종 선택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청밀옥’은 이삭이 큰 대과종으로 가공 활용성이 뛰어나고 재배기간이 짧아 이모작 재배에도 적합한 우량 품종”이라며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품종을 조기에 보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