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김천시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정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종합적인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김천시는 올해 1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정 역량을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신설된 인구정책과는 ▲인구정책팀 ▲교육협력팀 ▲녹색미래과학관팀 ▲외국인공동체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비롯해 교육 경쟁력 강화, 미래 과학 인재 양성,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등 인구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김천시 인구는 2026년 2월 말 기준 13만3,080명으로, 2017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인구 감소 문제를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닌 지역 존립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중장기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지방소멸 대응… 인구 유입 정책 확대
김천시는 인구구조 변화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정책 기본계획과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전략 사업을 발굴한 결과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2025년 우수 등급(40억 원), 2026년 A등급(24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시는 확보한 재원을 기반으로 청년 인구 유입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생활 인프라 확충 등에 중점 투자해 ‘머물고 싶은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또 전입지원금과 기숙사비 지원, 20대 결혼 혼수비용 지원,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구입 지원 등 다양한 인구 증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미혼남녀 만남 행사와 생애주기별 인구교육 등 인식 개선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해 인구 유입부터 정착 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 경쟁력 강화… 인재 선순환 체계 구축
김천시는 교육을 지역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인재 양성과 맞춤형 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2024년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대학과 산업체, 초·중·고가 연계된 교육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이를 통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정착하는 인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인구 유출을 줄이고 정주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또 교육경비 지원을 통해 관내 초·중·고 교육 환경 개선과 학력 향상 프로그램, 진로·진학 지원, 방과후 교육 확대 등을 추진해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아울러 오는 3월 개소 예정인 김천시 진학상담센터를 통해 1대1 진학 상담과 학생부 컨설팅, 입시박람회, 학부모 아카데미 등 맞춤형 진학 지원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천녹색미래과학관… 미래 과학 인재 양성김천녹색미래과학관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창의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과학관은 AI 교육과 창의과학교육, 메이커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특히 무한상상실에서는 SW코딩과 피지컬 컴퓨팅, 3D프린터 활용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창의적 메이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또 전국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전국 무한상상 과학탐구 서바이벌대전’과 과학문화 행사 등을 통해 시민들이 과학을 보다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정책 강화… 지역 정착 지원김천시는 인구 감소 대응과 지역 산업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정책 전담 조직인 외국인공동체팀을 신설했다.최근 노동집약적 산업 분야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정책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외국인공동체팀은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추진과 외국인 주민 지원 정책 발굴, 외국인 현황 조사 등 종합적인 외국인 정책을 추진하고 관련 국·도비 예산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또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행정 지원과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권영복 김천시 인구정책과장은 “인구 문제는 단순한 감소가 아니라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핵심 과제”라며 “인구·교육·과학·외국인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김천이 머물고 싶고 다시 돌아오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