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됐다. 교정에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학생 안전이다.
학교는 아이들이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공간이고 등하굣길 또한 학생들의 일상이다.
학생 안전은 교실 안에서만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학교 울타리 안팎을 함께 살피는 촘촘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우선 학교 내부 안전 관리부터 철저해야 한다. 교실과 복도, 체육시설, 급식실 등 학교 곳곳에는 크고 작은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낡은 시설이나 관리가 미흡한 공간은 사소한 부주의에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학교 안전사고 상당수가 시설 관리 소홀이나 학생 부주의에서 발생하고 있다.
새 학기에는 학생 이동이 많고 활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교내 시설 점검과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형식적인 점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실질적인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학교폭력 예방 역시 중요한 과제다. 새 학기에는 새로운 친구와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기 쉽다.
사소한 갈등이 방치되면 학교폭력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교사와 학교는 학생들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살펴야 한다.
상담과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학교 밖 안전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등하굣길 교통사고는 여전히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과속과 불법 주정차 문제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스쿨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실이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단속과 시설 개선을 강화해야 한다.
운전자들의 인식 변화 또한 중요하다. 아이들이 오가는 시간만큼은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를 우선하는 교통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학교 주변 환경 관리도 필요하다. 어두운 골목길이나 방치된 공간, 유해 환경이 밀집한 지역은 학생들에게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은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CCTV와 조명 등 안전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지역사회 역시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통학 환경 조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학생 안전은 학교만의 책임이 아니다. 가정과 지역사회, 행정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학부모는 자녀의 통학 경로와 생활을 세심히 살피고 지역사회는 학교 주변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
학교와 지자체, 경찰이 협력할 때 학생 안전망은 더욱 촘촘해질 수 있다.새 학기는 새로운 출발의 시간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마음 놓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학교 안팎의 안전을 함께 챙기는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이어질 때 우리 아이들의 학교는 더욱 안전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