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기름값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운전자들의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화물차 운전자와 자영업자, 출퇴근 차량 이용자들은 유류비 상승이 곧바로 생계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최근 국제 원유시장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주요 산유국의 감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   제유가가 100달러 선을 넘어서자 국내 정유업계와 유통업계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대구지역 주유소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기름값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운전자들의 체감 부담은 이미 커지고 있다.대구에서 25톤 화물차를 운행하는 김모(54) 씨는 “경유값이 조금만 올라가도 하루 수입이 크게 줄어든다”며 “운임은 몇 년째 거의 그대로인데 기름값만 오르니 결국 기사들이 손해를 떠안는 구조”라고 말했다.출퇴근을 위해 매일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직장인 박모(41) 씨도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직장이라 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 한 달 교통비가 상당히 늘어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지역 자영업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배달 업무가 많은 자영업자들의 경우 유류비 상승이 곧바로 운영비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대구 북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47) 씨는 “배달 주문이 많아 차량을 계속 이용해야 하는데 기름값이 오르면 결국 음식 가격이나 배달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상승이 단순히 유류비 증가에 그치지 않고 물류비와 생산비 상승을 통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한다.대구경북 지역 한 경제 전문가는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으면 물류비 상승과 함께 생활 물가 전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운송업과 자영업 비중이 높은 지역 경제에서는 체감 부담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기름값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운전자들은 당분간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질적인 부담 완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화물차 운전자 김 씨는 “기름값이 오를 때마다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건 운전자들”이라며 “유류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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