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달성군이 1천104억 원 규모의 보육 예산을 투입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대구지역 최초로 시행되는 다양한 신규 사업을 포함한 맞춤형 보육 정책을 통해 지역 보육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정책은 대구 최초로 시행되는 ‘0세반 교사 대 아동 비율 완화’ 사업이다.
군은 15억3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기존 1대3 보육 체계를 1대2로 낮춰 영아 돌봄의 질을 높였다.군은 단순히 보육 비율만 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동 감소로 인한 어린이집 운영 부담을 덜기 위해 줄어든 수입을 군비로 보전해 경영 안정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아에게는 보다 세밀한 돌봄을, 보육교사에게는 업무 부담 완화를, 어린이집에는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제공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보육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군은 올해 관내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 10개소를 선정해 총 1억 원의 시설 개선비를 지원한다.
대구 최초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노후 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겪던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군은 이를 통해 어린이집 유형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한 ‘365일 24시간 어린이집’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시행 3년 만에 이용 건수가 371건에서 2천414건으로 약 6.5배 증가했다.
중부권(화원·옥포·가창), 북부권(다사·하빈), 남부권(유가·현풍·구지·논공)에 위치한 4개 어린이집이 야간·주말 돌봄을 담당하며 육아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북부권은 이용률이 10배 이상 증가하며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군은 보육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민간·가정 어린이집 조리사 인건비 지원도 확대했다.
기존 월 25만 원이던 지원금을 35만 원으로 40% 인상해 조리사의 처우 개선과 안정적인 급식 환경 조성을 도모한다.외국인 아동에 대한 보육 지원도 강화한다. 군은 2022년 대구 최초로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을 시작해 현재까지 670여 명에게 23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
오는 4월부터는 3~5세 외국인 아동에게 월 5만 원의 누리과정 보육료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전국 최초로 시행된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 배치’ 사업도 확대된다. 군은 올해 14억5천만 원을 투입해 사업을 강화하고, 원어민 영어 수업을 주 1회 필수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내 어린이집 유아 3천173명 전원이 원어민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이 10년 연속 군 단위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구 최초로 시도되는 다양한 보육 특화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아이 키우는 것이 축복이 되는 달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