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상북도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필수의료 강화 정책의 핵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경북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방협업형 필수의료체계 구축 시범사업’ 공모에서 구미권이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전국 7개 시·도에서 8개 협력체계가 신청했으며, 서면평가와 대면평가를 거쳐 경북 구미권과 전북 정읍권 단 두 곳만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경북도는 소아·응급·분만 분야를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역량을 갖춘 점과 함께 ‘경북형 필수의료체계 구축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는 등 광역 차원의 추진 의지를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현재 경북은 22개 시·군 가운데 분만 취약지역이 18곳,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15곳, 소아청소년과 취약지역이 4곳에 달하는 등 필수의료 공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구미권의 경우 2차 의료서비스의 지역 내 이용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환자의 타지역 의료기관 이용이 많아 지역 의료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이에 경북도는 거점병원과 지역 병·의원 간 협력을 강화해 지역 내에서 필수의료 서비스를 완결할 수 있는 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해 왔다.주요 사업은 구미차병원을 중심으로 소아·응급·분만 등 3대 필수의료 분야에서 지역 밀착형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소아 분야에서는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소아진료체계’를 구축한다.
달빛어린이병원 3곳과 ‘원-아워(One-hour) 진료체계’에 참여하는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에서 중등증 이상 환자가 발생할 경우 구미차병원으로 즉시 전원·의뢰해 야간과 휴일에도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한다.응급 분야에서는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성주군과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응급의료 대응력을 높인다.
성주병원의 당직 의료기관 운영을 지원해 24시간 응급 진료를 유지하고, 구미권 내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구미차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는 체계를 마련해 응급의료 골든타임 확보에 나선다.분만 분야에서는 구미권 내 22개 산부인과 의원과 구미차병원을 연결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위험·중증 산모에 대한 진료 협력과 추적 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경북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시설·장비비와 인건비를 지원해 필수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협력 의료기관 간 의뢰·회송 및 진료정보 교류체계를 구축해 환자가 지역 내에서 적시에 적정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경북도는 2026년부터 연간 12억 8천300만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4월 협력 의료기관 간 업무협약과 발대식을 시작으로 시범사업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