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올해 벼농사의 출발점인 종자 단계에서부터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등숙기 기상 악화로 종자 충실도가 떨어지면서 발아율 저하 가능성이 제기되자, 농업기술당국이 선제 대응에 나섰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2025년산 벼 종자의 발아율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육묘 실패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농업인들에게 종자 선별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문제의 원인은 기상 조건이다. 지난해 등숙기 전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약 2.3℃ 높았고, 강수일수도 약 9.9일 증가하면서 종자 충실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고
온과 잦은 강우가 겹치며 종자의 품질과 발아력이 동시에 저하됐다는 것이다.벼농사에서 발아율은 곧 생산성으로 직결된다. 초기 육묘 단계에서 발아가 불균일하거나 실패할 경우 모내기 일정 차질은 물론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종자 관리’는 사실상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농업기술센터는 자가채종 또는 자율교환 종자를 사용할 경우 사전에 간이 발아율 검사를 실시해 80% 이상 발아가 확인된 종자만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기준 이하 종자를 사용할 경우 초기 생육 불량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또한 염수선을 통한 선별 작업도 강조됐다. 물 18ℓ에 소금 4.5㎏을 혼합한 용액에 종자를 담가 뜨는 종자는 제거하고, 가라앉는 종자만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후 파종량을 기존보다 약 10% 늘리거나 예비 육묘 상자를 추가 확보하는 보완책도 제시됐다.이는 발아율 저하에 따른 ‘리스크 분산 전략’으로, 초기 실패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 대응 방안으로 풀이된다.현장에서는 보급종 확보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검증된 우량 종자를 우선 확보하고, 불가피하게 자가채종 종자를 사용할 경우에는 충분한 발아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기술센터의 설명이다.김인수 상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지난해 기상 여건으로 인해 종자 발아율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반드시 발아율이 확인된 종자를 사용하고, 충분히 싹을 틔운 뒤 파종해야 안정적인 육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