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예천군이 사과·배 꽃눈 발아 시기를 맞아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사전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군은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과수 생육이 본격화됨에 따라 관내 사과·배 재배 농가에 방제 약제를 적기에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에 발생하는 국가검역병해충으로, 잎과 가지, 꽃, 열매 등이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마르는 것이 특징이다. 병이 확산될 경우 나무 전체가 고사하는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르고, 발생 시 해당 과원은 최대 1년 8개월간 폐원 조치가 내려지는 만큼 농가의 경제적 손실이 큰 병해로 꼽힌다.
이에 따라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농업당국의 설명이다.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이에 따라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지역 내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사전방제 약제 4종(IC-412, 비온, 옥싸이클린, 아그리파지)을 무상 공급했다.
약제는 방제 시기와 방법이 담긴 안내 책자와 함께 배부됐다.과수화상병 방제는 의무사항으로 총 4회 실시해야 한다. 1차 방제는 개화 전 단계에서 이뤄져야 하며, 사과는 꽃눈이 트고 녹색 잎이 전개되기 직전, 배는 꽃눈 발아 직후가 적기다.개화기에는 2~3차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화상병 예측시스템 알림이 있을 경우 이에 따라 방제를 진행하고, 알림이 없을 경우에는 개화 초기(약 10% 개화 시기)에 2차 방제를 실시한 뒤 약 10일 간격으로 추가 방제를 진행하면 된다.군은 특히 방제 시기를 놓칠 경우 병원균 확산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만큼, 농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발병 시 손실보상과 관련된 증빙자료 확보를 위해 약제 방제 확인서와 사용 약제 봉지를 1년간 보관해야 한다고 안내했다.손석원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과수화상병은 발생 이후 대응이 어려운 만큼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한 병해”라며 “적기 방제를 통해 병원균 밀도를 낮추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만큼 농가에서는 반드시 방제 시기를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