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 중부경찰서가 현장 경찰의 신속한 판단과 설득으로 하루 사이 1억2천만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냈다.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남산지구대에 방문한 80대 남성은 연애를 빙자해 접근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 방식의 사기에 노출된 상태였다.당시 경찰이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설명했지만, 피해자는 “사기가 아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경찰은 문자 내용과 범죄 수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실제 발생 사례를 제시하며 설득을 이어갔다.    이후 피해자는 상황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계좌이체를 중단했으며, 약 7천만원의 피해를 막았다.같은 날 오후 서문지구대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카드 배송을 빙자한 전화를 받은 60대 여성은 원격제어 앱 ‘AnyDesk’ 설치를 요청받고 지구대를 찾았다.    경찰이 보이스피싱 수법이라고 안내했으나 초기에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경찰은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의 실제 피해 사례 음성과 영상을 휴대전화로 보여주며 설명했고, 여성은 자신의 상황과 동일한 범죄 수법임을 확인한 뒤 송금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약 5천만원의 피해가 차단됐다.두 사건 모두 약 30분 이내 설득으로 마무리되면서, 한나절 사이 총 1억2천만원의 금융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자가 범죄 조직의 설명을 강하게 신뢰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경찰의 안내에도 쉽게 설득되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일부는 경찰서를 직접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면서도 경찰의 설명을 불신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이에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관들은 실제 피해 사례 음성·영상 자료를 현장에서 즉시 활용하며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피해자가 유사 사례를 직접 확인할 경우 범죄 인식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12 신고 대응과 순찰 업무로 인력이 제한된 현장 여건에서 이러한 대응 방식은 설득 시간을 단축하고 피해 예방 효과를 높이는 실질적 수단으로 평가된다.황정현 대구중부경찰서장은 “평소 보이스피싱 유형별 대응 요령을 숙지하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한 것이 피해 예방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치안활동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범죄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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