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는 관광객 유입을 통해 숙박·음식·특산물 소비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다. 하지만 군위군에서는 축제가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체감 효과가 크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본지는 3회차에는 지역 상인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군위 축제의 경제적 효과와 향후 과제를 짚어본다.<편집자주> 글싣는순서상:“군위를 대표할 축제가 없다”…행사만 있고 브랜드는 없다중:관광시설 따로, 축제 따로…군위 관광정책 ‘엇박자’하:“축제가 지역경제로 이어져야”…군위 축제의 과제[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지방자치단체 축제의 핵심 목적은 지역경제 활성화다.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농특산물 판매와 숙박·외식 소비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축제 정책의 중요한 목표다. 그러나 군위군에서는 이러한 경제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지역 상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상인들 “축제 효과 체감 어렵다” 군위 전통시장 상인들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말한다. 군위 전통시장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큰 규모의 축제가 열리는 것도 아니고 관광객이 몰리는 날도 많지 않다”며“행사가 있어도 지역 상권이 살아날 정도의 효과를 느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외지 관광객들이 군위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고 잠깐 들렀다가 가는 경우가 많다”며“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려면 군위를 찾게 만드는 대표 축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나온다. 군위읍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행사가 열려도 군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외지 관광객이 많이 찾아와 소비가 늘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농특산물 축제 가능성 전문가들은 군위가 가진 농업 자산을 활용한 축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군위는 사과와 마늘 등 농특산물이 유명한 지역으로 농업과 관광을 결합한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구 지역 관광학 교수는“농특산물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면 지역 축제 경쟁력이 높아진다”며“군위 사과나 마늘을 중심으로 한 농업 축제를 육성하면 관광객 유치와 농가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농산물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 문화 공연을 결합하면 체류형 관광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대구 편입 이후 새로운 기회 군위군은 지난 2023년 대구시로 편입되면서 관광 정책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대구와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관광객 유입 확대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대구와 연계한 관광 축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대구 시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역사·농업 체험형 축제를 만든다면 군위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대구 관광과 연계한 축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위군 “지역 특성 살린 축제 확대” 군위군은 지역 특성을 살린 축제 콘텐츠를 확대해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군위군 관계자는“대구 편입 이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삼국유사 역사자원과 농특산물을 활용한 축제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관광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앞으로는 관광객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고려한 축제 콘텐츠를 발굴해 군위를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군위를 대표할 축제가 필요” 전문가들은 군위 관광정책의 핵심 과제로 대표 축제 육성을 꼽는다. 관광 전문가들은 축제가 단순한 행사 수준을 넘어 지역 브랜드를 만들고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문화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구 지역 관광 전문가는“축제는 지역의 역사와 농업, 문화가 결합된 종합 관광 콘텐츠”라며“군위가 가진 역사 자산과 농특산물을 활용해 군위를 대표하는 축제를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위 축제 정책의 과제는 결국 지역 고유 자산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해 지역경제와 관광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군위를 떠올리면 바로 생각나는 축제가 하나쯤 있어야 한다”며“대표 축제가 만들어지면 관광객과 지역경제 모두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군 관계자는“지역 축제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며“삼국유사 역사자원과 농특산물을 활용한 축제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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