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달성군이 지역 대표 유적지 ‘육신사’를 소재로 한 패러디 영상을 선보이며 역사와 관광, 축제를 아우르는 이색 홍보에 나섰다.군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패러디한 약 1분 분량의 영상 ‘육신사에 사는 남자(육사남)’를 제작해 지난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 ‘달성사이다’를 통해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영상에는 ‘2026 공직자 SNS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공무원들이 직접 출연해 단종(노산군 이홍위), 엄흥도, 막동어멈, 이천댁 등 영화 속 인물로 변신, 몰입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이번 콘텐츠는 달성군 하빈면 묘리에 위치한 육신사의 역사적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육신사는 조선 세조 때 단종 복위 운동을 벌이다 순절한 사육신 박팽년·성삼문·이개·유성원·하위지·유응부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충절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평가받는다.특히 육신사가 자리한 묘골마을은 박팽년 후손들이 모여 사는 순천 박씨 집성촌으로,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길에 오른 단종의 비극적 삶과 맞닿아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스토리텔링 요소도 풍부하다.영상은 하빈면 묘리 일대의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제작돼 시각적 완성도도 높였다.
육신사의 상징인 홍살문을 비롯해 조선 전기 건축 양식을 간직한 국가유산 태고정, 전통 고택이 어우러진 묘골마을, 여름철 배롱나무가 어우러진 하목정·삼가헌(하엽정) 등 지역 자산이 자연스럽게 담겼다.영상 말미에는 ‘쿠키영상’ 형식으로 오는 4월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비슬산 참꽃문화제’ 홍보도 더해졌다.
출연자들이 참꽃 가지를 들고 등장하거나 SNS 챌린지 댄스를 선보이는 숏폼 콘텐츠를 함께 공개해 젊은 층 공략에도 나섰다.달성군은 최근 영화 ‘파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을 패러디한 홍보 영상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콘텐츠 행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영상을 계기로 하빈면 묘리 육신사를 비롯한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영화를 감상한 방문객들이 현장을 찾아 더 깊이 있는 역사 이야기를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달성군은 공직자가 직접 기획과 출연에 참여하는 ‘공직자 SNS 서포터즈’를 통해 정책과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확산하며 참여형 홍보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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