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의성군이 미래 식품·바이오 산업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세포배양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농업 중심 지역에서 첨단 바이오산업 거점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며, 산업지형 재편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의성군은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샘표식품㈜,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와 함께 ‘경상북도 세포배양산업 육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주수 군수를 비롯해 기관 관계자 18명이 참석해 민·관·학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산업 육성 의지를 확인했다.이번 협약은 단순한 연구 교류를 넘어 산업화 기반을 염두에 둔 실질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참여 기관들은 ▲세포배양 배지 개발 및 생산·보급 ▲인실리코(컴퓨터 기반 모의실험) 기술을 활용한 식품소재 연구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기업 연구소 설치 검토 등 전주기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특히 80년 전통의 식품기업 샘표식품의 참여는 사업의 현실성과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샘표식품은 장(醬) 기반 미생물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펩타이드 브랜드 ‘펩리치(Peprich)’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세포배양 배지 핵심 원료인 펩톤 생산 역량까지 갖춘 만큼, 향후 산업화 연결고리 역할이 기대된다.의성군이 그려온 청사진도 구체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군은 2016년부터 세포배양 배지 국산화를 목표로 바이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왔으며, 현재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구·생산·기업 유치가 맞물리는 산업 집적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단순한 신산업 도입을 넘어 지역 경제 구조 전환을 겨냥한 포석이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위축된 농촌 경제에 첨단 산업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김주수 의성군수는 “국내 대표 식품기업과의 협력은 의성 바이오산업 도약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포배양산업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다만 일각에서는 협약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지 않고 실제 투자와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개발과 산업화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지, 지자체의 지속적인 정책 뒷받침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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