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군위군이 기존 시설하우스를 활용한 엽채류 재배시험에 나서며 ‘사계절 생산체계’ 구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규 투자 없이 유휴시설의 활용도를 끌어올리는 현실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농가 확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군위군농업기술센터는 과학영농실증시범포 내 300평(약 1천㎡) 규모의 기존 하우스를 활용해 엽채류 재배시험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밝혔다.    시험은 3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며, 계절별 환경 변화에 따른 안정 생산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이번 시험에서는 버터헤드·엔젤·카이 등 기능성 엽채류가 주 작목으로 선정됐다. 모종은 2월 말부터 육묘를 시작해 생육 안정성을 확보한 뒤 정식에 들어갔다.  특히 군위군은 데이터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정식 시기를 분산 운영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1차 정식은 지난 24일 완료됐으며, 2차 정식은 4월 2일 진행될 예정이다.이를 통해 시기별 기온·일사량·습도 변화에 따른 생육 속도와 수량성, 병해 발생 양상 등을 체계적으로 비교·분석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재배 실험을 넘어, 실제 농가 적용을 염두에 둔 ‘현장형 데이터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이 특징이다.봄철 시험에서는 엽채류 재배 적합성과 생육 특성, 관리 효율성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동시에 시험포 내에 품종 전시포를 병행 운영해 품종 간 특성 비교와 함께 현장 교육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농업인들이 직접 보고 배우는 실증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무엇보다 이번 시험은 ‘기존 시설 활용’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계절별로 활용도가 떨어지는 하우스나 유휴시설을 적극 활용할 경우, 추가 투자 부담 없이도 생산 작목을 확대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농가 소득 다변화와 경영 안정성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군위군은 봄철 시험 결과를 토대로 여름철 고온기 재배 가능성도 함께 타진한다.   차광과 환기, 관수 등 환경제어 기술을 적용해 고온기에서도 생육 안정성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고온기 생산이 가능해질 경우, 엽채류의 연중 생산 기반 구축도 현실화될 전망이다.박인식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시험은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농가 소득 작목을 다변화하고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라며 “정식 시기별 실증 데이터를 축적해 농가에 적용 가능한 재배 모델을 단계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군위군은 이번 실증 결과를 향후 기술지도와 현장 교육 자료로 활용해 지역 농업인의 재배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시설하우스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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