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김천시가 봄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인 ‘연화지 벚꽃축제’를 다시 띄우며 상춘객 맞이에 나선다.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2026 연화지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25일 밝혔다.
지난해 첫 축제를 준비했으나 경북지역 산불 위기 상황으로 전면 취소된 아쉬움을 딛고, 올해는 한층 내실을 다진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는 구상이다.연화지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포함된 명소로, 화려한 야간 경관을 바탕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찾는 김천의 대표 봄 관광지다.
특히 SNS를 중심으로 ‘야경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관광객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올해 축제 슬로건은 ‘소원을 이뤄준다고? 당연화지!’다. ‘솔개가 봉황으로 변해 날아올랐다’는 설화에서 유래한 연화지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김천시 캐릭터 ‘오삼이’와 결합한 ‘오삼지니’가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명당’ 콘셉트로 축제를 구성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소원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조형물이 배치된다.먹거리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매년 지적돼 온 불법 노점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가 직접 참여업체를 공개 모집해 푸드마켓 18개소, 플리마켓 36개소, 체험부스 4개소를 운영한다.
모든 참여업체는 한시적 영업 신고와 보건증을 갖춘 곳으로, 위생과 안전성을 확보했다.시는 사전 교육을 통해 원산지 표시와 위생 수칙 준수를 강화하는 한편, 축제 기간 상시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바가지요금과 불법 영업, 불량식품 판매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행사장 연출도 한층 감성적으로 꾸며진다. ‘벚꽃 테라스’와 ‘벚꽃 휴게소’ 등 체류형 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스트링 라이트와 빛 조형물, 가랜드 등을 설치해 야간 경관을 극대화한다.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연화지 명당(운세 뽑기) ▲포토존 ▲컬러링 월 등이 상시 운영되며, ▲벚꽃 샤워 ▲지니타임 등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4월 3일부터 5일까지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마술·버블·벌룬·마임 공연이 집중 편성된다.눈길을 끄는 것은 ‘무소음 공연’ 방식이다. 저녁 시간대 소음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람객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즐기는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공연을 도입, 몰입도를 높이면서도 주변 주거지 불편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축제 기간 내내 연화지 야외공연장에서는 ‘2026 경상북도 버스킹 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분위기를 더한다.안전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행사장 동선을 ‘원-웨이’ 방식으로 운영해 인파 밀집을 분산하고, 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과 임시공영주차장을 확보해 주차난에 대비한다.
김천경찰서와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통 통제와 안전요원 배치도 강화한다.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딛고 준비한 만큼 이번 축제가 단순한 벚꽃 관람을 넘어 희망을 나누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전국 최고의 벚꽃 야경을 자랑하는 연화지에서 봄의 낭만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