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기자] 조현일 경산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무 정지라는 부담을 감수한 채 조기 등판을 선언하며 선거 정국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안정권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도 스스로 현장을 택한 행보다.조 시장은 25일 경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 등록 이후 시민과 직접 호흡하는 현장 중심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산시장 후보 공모 과정에서 단수 접수자로 확인되며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이 같은 선택은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례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현행 공직선거법상 현직 단체장은 예비후보 등록 시점부터 직무가 정지된다.
별도의 사퇴 의무는 없지만, 통상 현직 프리미엄을 유지하기 위해 직을 유지한 채 선거를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조 시장은 이러한 관행을 뒤로하고 스스로 ‘시장실’이 아닌 ‘현장’을 선택했다.이는 자칫 안일함으로 흐를 수 있는 이른바 ‘부자 몸조심’식 선거 전략을 경계하고, 바닥 민심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형식적 접촉이 아닌 생활 현장 속으로 들어가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정치적 계산도 읽힌다. 지역 내 조직 결집을 조기에 끌어올리는 동시에, 침체된 중앙당 지지 흐름을 지역에서 반전시키는 ‘하향식 견인 효과’를 노린 포석이다.
조기 등판을 통해 선거 국면을 선점하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 역시 짙다.조 시장은 이날 “안정적인 시정 운영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시민 곁에서 경산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SOC 기반의 2차 산업 성장에서 나아가 ‘임당 유니콘파크’와 지역 문화유산을 결합한 신산업 구조로 경산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밝혔다.이어 “삼성현의 정신문화와 남매지 등 경산의 자산을 첨단 기술과 연결해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며 “모든 시민이 행복의 주체가 되는 ‘함께 누릴 스마트 경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조기 행보는 단순한 출마 선언을 넘어, 현장 중심 리더십과 미래 성장 전략을 동시에 부각시키려는 승부수로 평가된다.
예비후보 등록 이후 본격화될 조 시장의 현장 행보가 지역 민심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