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상주시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해 아동 건강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단순한 재정 확보를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성장관리 모델을 도입하며 미래세대 투자라는 정책적 실험에 착수한 것이다.상주시는 4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AI 기반 아동 성장예측 관리사업’ 지정기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향사랑기부제 내 특정사업 지정기부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지역 아동의 성장환경 개선에 직접 투입하는 것이 골자다.핵심은 AI 기반 데이터 분석이다. 아동의 신체 데이터를 정밀 수집·분석해 성장 속도와 비만도를 예측하고,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단순 검진을 넘어 ‘예측–관리–개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다.특히 아동비만과 성장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대응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 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방자치단체가 AI를 활용해 아동 건강관리 체계를 제도화하려는 시도는 지역 복지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사업은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되며 총 5천만원 모금을 목표로 한다.
목표액이 달성되는 즉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며, 상반기 내 조기 달성을 위해 집중 모금에 나선다.기부 대상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상주시가 아닌 개인으로, 전국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모금된 기부금은 관내 초등학교 2개교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한 개별 신체검사와 성장 데이터 분석, 이후 맞춤형 성장관리 솔루션 제공에 활용된다.참여는 온라인 ‘고향사랑e음’을 통한 지정기부 방식으로 가능하며, 오프라인의 경우 전국 NH농협은행 및 농·축협에서 기탁서 작성 후 기부금을 납부하면 된다. 지정기부 항목에 해당 사업명을 기재하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된다.상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맞춤형 복지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기부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제시함으로써 제도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상주시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아동 성장관리 사업은 미래세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라며 “지역사회 건강 수준을 높이는 데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