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신라 경덕왕이 빼어난 경관에 반해 ‘꽃동산’이라 이름 붙였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화원동산이 대대적인 환경 개선에 들어간다.
안전성과 경관을 동시에 끌어올려 지역 대표 휴식 공간으로 재도약을 꾀한다는 전략이다.달성군은 화원읍 성산리 일대 화원동산 내 노후·위험 수목을 정비하는 ‘화원동산 수목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1928년 유원지로 조성된 화원동산은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대구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자리해 왔다.
1999년 무료 개방 이후 가족 단위 방문객이 꾸준히 찾고 있지만, 장기간 방치된 수목의 노후화와 병해충 피해가 누적되며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특히 뿌리가 얕은 천근성 수종인 히말라야시다 등 일부 수목은 강풍 시 전도 위험이 높아 상시적인 안전 관리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약 21ha 부지 내 위험 수목을 우선적으로 제거하고, 과밀 수목과 잡관목을 정비해 숲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할 계획이다.
동시에 채광을 확보해 기존의 어둡고 밀집된 숲 이미지를 개선하고, 보다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이번 정비는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달성군이 추진 중인 ‘화원지방정원’ 및 ‘화원관광지 조성사업’과 연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비된 공간을 기반으로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 요소를 확충해 과거 유원지의 명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는 계획이다.최재훈 군수는 “이번 사업은 숲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화원동산을 대구를 대표하는 정원형 관광지로 재탄생시켜 지역의 자부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어 “공사 기간 중 일부 구간의 통행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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